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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있는 구유는 더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11/21/2021)

  • 작성자 : 박정언
  • 조회 : 452
  • 22-01-21 12:12

잠언 14장 4절,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잠언의 지혜가 우리에게 말하는 의미가 깊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소를 키우셨습니다. 그 소들은 우유를 짜기 위한 소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소 여물을 위해서 하루 종일 풀을 베어오시곤 했습니다. 소는 덩치가 크기게 소변과 대변도 그 양이 놀랄정도로 많습니다. 소변은 마치 작은 폭포를 보는 것 같고, 대변은 수북히 쌓이곤 합니다. 소를 키우면, 소의 대변과 소변을 치우는 일도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그 냄새가 막사 뿐만 아니라 주변 가정집과 일하는 사람의 옷과 몸에까지 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도,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가족에게서 나는 강렬한 냄새에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소가 일을 할 때에는 그 어떤 동물보다 온순하고, 밭일에 유익하고, 소의 젖은 영양가가 높고, 송아지는 가치가 높습니다. 이것이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궂은 일과 불쾌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소를 계속 키우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다보면, 궂은 일을 하거나 마음 상하는 일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위한 사역이 더 귀중하기에, 어려움과 불편함을 참아낼 수 있습니다. 소가 없는 구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때에 더욱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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