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8장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에 대해서 말합니다. 나라의 위기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단순히 배가 고파지는 금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은 실제로 생활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금식이 아닌 가난하고 억울한 자들에게 베푸는 사랑과 공의를 받으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러한 자들이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께 감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공의대로 행한 자들의 간구하는 바를 들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내가 잘못해서 벌을 받고, 나만 잘하면 복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나에게 일어난 일들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자신에게만 찾곤 합니다. 우리 사회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징벌을 받을 수 있고, 우리가 사회에 행한 하나님의 자녀다운 일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세상은 유기체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화평케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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