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미시간 지역으로 찾아온 멕시칸 이동농민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을 만나러 가는 선교 사역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고등부 학생들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교우들로 인해서, 사역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힘이 나도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은 "보람되고 의미있는 사역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그리스도인들의 즐거운 자원이 따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멕시칸 이동농민들은 올해 더욱 열악한 상황 속에 처해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오던 농민들은 임시농업비자를 받고 온 청년들에게 우선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홀홀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온 청년들은 가족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가진 것이라고는 배낭 하나 뿐인 현실 속에서 하루 12시간씩 일을 해야 합니다.
땡볕과 외로움에 지쳐있는 그들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들이 자신들도 어엿한 인간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있어주고, 함께 놀아주고, 함께 웃어주는 것이 그들의 지친 육신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힘을 주는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냉수 한 그릇"이 바로 이런 것이지 않을까요? 이 사역에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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