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및 4월 기도 편지 계속되는 여행으로 3월 기도편지가 늦어졌습니다. 주님 안에서 하는 일들이 작고 큰 일이 없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리신 교회와 동역자님들께 사과 드리면서 3월과 4월 사역 편지를 함께 보내 드립니다.
글로컬 컨퍼런스 (3월 11일 – 14일):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교회 2004년에 시작한 글로컬 컨퍼런스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지역 교회가 지역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세계적 관점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컨퍼런스 이름을 Global과 Local 두 단어를 합쳐 GLocal로 정하고, 매년 50명 정도의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모시고, 4일의 컨퍼런스를 해왔습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이 배운 사람은 저희 스탭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몇 년은 지역 교회가 선교 활동 (본질에 대한 묵상 보다는 활동을)을 더 짜임새 있게,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관점에서, 지역 교회의 선교 전략이나 선교 위원회 조직 구성, 선교 프로그램의 예를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관점을 선교 활동에서 하나님과 선교, 교회와 선교에 대한 묵상으로 변화 시켜 주셨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이고, 또한 교회 (The Church)는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세우신 것이기에, 교회의 본질은 선교이며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본질도 선교라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묵상에 따라 컨퍼런스의 내용을 하나님의 선교와 선교적 교회로 바꾸었습니다.
컨퍼런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갖게 된 변화는 이제 위클리프 미국 본부 (올랜도 소재)에서 진행하던 컨퍼런스를 미국 내 다른 도시들을 이동하며 개최하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달라스에서 텍사스 지역 교회들과 함께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저희들은 계속해서 전 세계에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가 집을 나간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함으로 설립 목적과 본질에 합당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 하나님의 사랑, 우리의 사랑 '교회. 나의 사랑, 나의 고민'은 필립 얀시가 사랑이 식은 교회 공동체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교회에서 희망을 발견하며 교회로 돌아오면서 쓴 책의 제목입니다. 여러 나라에 세워진 교회들 (특히 북미와 아시아 지역 교회들)과 함께 일하는 저희들도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또한 사랑의 공동체로 서야 할 교회가 세속화 되고, 사랑 안에서 하나됨이 약해지고,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기 보다 풍요와 안정에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과연 교회들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갖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다시 생각을 고쳐 주십니다. 성삼위 하나님은 세우신 교회가 구원 안에서 예수님에게까지 자라게 하시며, 세워진 목적대로 모든 민족이 주님을 예배하는데 지속적으로 쓰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우리의 희망은 현재의 교회 모습에 있기 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있습니다. 저희들이 현실에 시선을 두고 실망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하나님의 역사 운행 가운데 저희에게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예수님의 사랑을 삶 속에 실천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위클리프 아프리카 지역 지도자 훈련 (4월 8일 – 12일)아프리카 지역 본부의 초대를 받아 케냐 나이로비에 다녀 왔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교학 강의와 묵상을 나누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하나님의 선교, 교회의 선교, 하나님 나라의 동역, 교회 동역을 위한 프로세스, 그리고 선교적 성경 읽기를 주제로 5일간 강의를 했습니다.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진행했는데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하나로 묶으시면서 놀라운 일을 하셨습니다. 훈련을 마무리 하면서 나눈 평가회에서 아프리카의 9개국 (베닌, 케냐, 카메룬, 콩고, 가나, 토고, 남아프리카, 버키나 파소, 그리고 차드) 지도자 20명이 모두 지금까지 선교단체 주도적인 선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제부터는 교회의 일부로서 (as part of the Church not as a para-church) 교회성 (Church-ness)을 바탕으로 한 선교를 묵상하고 실천하겠다는 결단과 기도 제목을 내놓을 때 저희 마음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21세기에는 선교의 방향을 (선교 단체 중심에서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바꾸고 계시는 것이 다시 확인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훈련을 위해 몇몇 분들께 기도를 부탁했었는데 잊지 않고 함께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이 9개 나라 지도자들이 각 나라의 교회를 섬기는 일에 성실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소아시아 7 교회와 파묵칼레 동굴 교회 방문아프리카 컨설테이션을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터키에 들려 동역자 선교사 내외분과 교제하며, 파묵칼레에 있는1세기 동굴 교회와 계시록 일곱 교회 (에-서-버-두-사-빌-라) 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방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와 이 사랑에 반응한 초대교회 믿음의 선배들의 순전한 믿음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와 간구
- 3월 글로컬 컨퍼런스와 4월 아프리카 지역 본부 컨설테이션을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 4월 터키 소아시아 지역 7개 교회와 파묵칼레 동굴 교회를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과 초대교회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 5월 위클리프 한국 이사회 훈련, 남서울 교회 훈련,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도자 훈련 및 숭인 교회 선교 부흥회를 잘 준비하고 인도하게 하소서
- 저희 부부의 청지기적 건강 관리와 임신 중인 지수의 건강 그리고 은수의 대학 마무리를 잘 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월 - 7월 사역 일정 5월
- 2일: 서울 도착
- 6-8: GBT (위클리프 한국) 이사회 훈련 (Board Moving Forward), 대전
- 12: 남서울 은혜교회 선교 훈련, 서울
- 13-18: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도자 수련회, 호주 멜번
- 24-26: 숭인교회 선교 부흥회, 서울
6월
- 3-8: Church Engagement Services 팀 년례 미팅, 필리핀 마닐라
- 17-22: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회의, 싱가폴
- 25: 토론토로 이동
7월
- 1-5: 코스타, 미국 시카고
- 6-14: 미국 동부 지역 교회 방문
- 19: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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