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선교적 교회

위클리프 성경 번역 선교회 정민영 선교사님

  • 작성자 : 이지훈
  • 조회 : 2,702
  • 15-02-02 07:57

주님의 이름으로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벌써 첫 한 달이 지났습니다.

동역자 한 분이 작년 7월 이후에 소식이 없는데 혹시 메일이 오지 않은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하시며 연락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매 월 한 번씩 쓰던 소식지를 두 달로그것을 다시 일 년에 절기 때마다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작년에는 그것마저 놓치고 말았습니다.

동역자 분들에게 소식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죄송한 마음으로 운을 떼며 저희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큰 딸하영이가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일 년 여 결혼을 전제로 믿음 안에서 기도하며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고민하더니 한 해 끝자락에 혼례예배를 드렸습니다.(12 20)

저희들의 사역이 이곳 저곳 다니는 삶이다 보니 한국에 있었어도 가까운 분들의 경조사에 함께 하지 못하기도 했었고두 아이들(하영과 한준)도 간소한 결혼식을 원해서 식구들과 소수의 친지들만이 모여 예식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몇 년 만에 흩어져 있던 온 식구들이 모여(르완다와 미국에 있던 규영다영이가 들어와 한 달 정도 함께 있었습니다몸과 마음이 분주하기도 했었지만간소해도 예식은 큰 행사인 것이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로부터 옮은 감기가 그간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쉽게 물러서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하영이와 한준이는 그들의 방법으로 제 삼국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마음을 주셨다며 기회를 붙잡을 때까지 한국에 있으면서 준비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세우신 이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하루 하루를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부부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큰 일을 치렀지만 충분한 쉼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매 해 그랬듯이 12, 1월은 정선교사가 국내에 있는 시간들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부름’을 받으면 달려가긴 했지만 연말에는 시댁 식구들과 함께 ‘대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고오랜만에 친구들과 밀린 회포를 풀 기회도 있었습니다.

 

2월부터 다시 여행이 시작됩니다.

2월 첫 주에 태국에서 위클리프 국제연대 리더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토의하며 행정 처리를 하는 시간도 있지만 이 모임의 우선 목적은 새 해 첫 모임이니만큼 각 자의 삶을 이끌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주어진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들을 통해 올 한 해를 다시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며 시작하게 하는 모임입니다.

각 대륙의 대표들과 각 분야의 컨설턴트들 약 30 여 명이 함께 하는 이 모임을 통해 성령님이 한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3월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한 주간의 태국 모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설날을 가족과 함께 한 후 다시 여행 길에 오릅니다.

3월 둘째 주미국 한인 지역교회의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모임인 글로컬 컨퍼런스(GLocal conference)를 전후하여 미국 지역교회 선교 모임을 한 후후반부에는 파푸아뉴기니 성경번역선교사들을 위한 연례 컨퍼런스에 정선교사가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이 세대에 어떤 옷을 입는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말씀에 비추어 조명할 것입니다위클리프 선교회의 연한이 오래 된 사역지인 파푸아뉴기니에 합당한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도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이 모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3월 말이 되고잠시 한국에 머물다가 다시 4월 초에 긴 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파푸아 뉴기니 행정본부에서 정선교사와 함께 저도 초대를 해주셔서 이번 여행엔 저도 긴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제 개인적으로는 20 여 년 만에 가보는 곳이고선교사로서 첫 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도 있습니다.

 

몇 주 전 주일 예배 헌금 기도가 제게 도전이 되었습니다.

“내게 있는 것을 나누기 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입으로는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위로부터 라고 했었지만 정작 나눈 것은 유한한 ‘내 것’이어서 늘 넉넉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무한의 것’을 나누는 삶의 풍성함을 누려보고 싶습니다동역자 한 분 한 분의 삶의 현장에도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그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늘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으로 넉넉하게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 안에서,

2015-02-01

 

이재진 드림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새 가정을 이룬 하영과 한준 부부의 삶에 ‘하나됨’의 감사와 기쁨이 풍성하도록

2.     위클리프 리더 리트릿을 통해 서로 격려 받고 2015년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얻고먼 길을 여행하는 각 멤버들의 안전한 여정을 지켜주시도록

3.     위클리프 아프리카 대표 부인인 라합과 GA 행정비서인 밸러리가 큰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인데 이 기간에 하나님이 만져주셔서 평안함으로 몸과 영혼이 다시 강건해 지도록

4.     파푸아뉴기니 컨퍼런스에서 변화하고 있는 이 세대에 ‘성경번역 선교사’의 역할을 말씀에 근거하여 나눌 때 성령의 함께 하심이 그곳에 임하도록

5.     규영다영이가 맡겨진 일과 공부를 하는 바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이끄심을 놓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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