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활절 기간에 멕시코북쪽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이정권선교사님 내외분이 사역하시는 지역의 사막교회를 대상으로 치유사역을 할 수 있었읍니다. 동네라고 해봐야 8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작은 흙먼지 마을이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굶주려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귀한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사님 내외분께서는 지난 10여년동안 사역을 하셨지만 이번만큼 변화를 목격하기는 처음이었다면서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통하여 선교사님이 힘을 얻으시고, 앞으로 사역에 대한 그림을 그릴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요.
30여명의 참석자가 세미나를 들으면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따지고보면 동네안에 모든 사람들은 사촌에 팔촌 관계로 모두 가족관계인데 작은 사건으로 큰게 싸우고 등지운 관계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인근 큰도시로 유학나간 청소년들도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부모님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저희 봉사자들에게 은혜가 되고 힘이 된 것은 호세(17)였습니다. 믿음이 전혀없던 그는 삼촌의 강요로 세미나를 참여하면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선교사님 내외분이 매우 좋아하셨죠.
새해가 되면 누구나 성경일독을 꿈꿔보지요. 이미 오래전 장로가 되어 교회의 어른이 되고 싶은데 성경을 들은 상식외 아는 것이 없다며 올해는 일독을 원했습니다. 연초에 세키나교회에서 같이 통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1명과 함께 시작하였으나 4개월이 지나면서 결국 9명이 계시록까지 일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뿌듯해 하던지요...5월 첫째주 월요일 마지막 모임이 있던 날 모두 짧은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뽄쵸할아버지(위사진)는 16주간 만나면서 단 한번도 늦은 적도 결석한 적도 없을 정도로 많은 관심과 열심을 부었습니다. 70이 다되신 장로님은 당뇨로 거동이 힘드셔서 지팡이를 짚어야만 거동이 가능한데 불구하고 열심이셨습니다.
통독 그룹에는 3대가 같이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뽄초할아버지, 훌리오 아들목사, 그리고 하비엘 손자장로가 같이 하였습니다. 모두가 교회에 중직을 맡고 있지만 말씀을 사모하게된 것이 처음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은 작은 꿈: 성경일독...
치아파스 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산마을 교회들을 방문하니 얼마나 감회가 되던지요. 특별히 목회자 수련회를 인도하고 왔는데, 모두들 말씀에 대한 갈증이 있었네요. 치아파스 목회자들은 모교회 목회 뿐만이 아니라 딸린 4-10개의 개척교회들까지 돌봐야 하는 힘든 목회자들입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통독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같이 나누었습니다.
루카스 목사 내외는 시골목회를 하는 젊은 내외이지만 나름대로 지역대학을 다닐 정도로 학업에 관심을 갖은 일꾼들입니다. 아룰러 우시야 목사, 베드로 목사 등도 배움에 많은 관심을 갖은 젊은 사역자들로서 이제 더이상 시골교회 사역에도 핑계가 없음을 말해줍니다. 꾸준히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중심으로 사역하기를 위하여 응원합니다. 설교와 교육의 부담을 느끼는 만큼 말씀과 가까와지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또한 꾸준히 차세대 목회자가 발굴되기를 바랍니다.
어김없이 멕시코사역을 위하여 기도와 헌금으로서 응원해 주시는 성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사역과 말씀사역은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나눕니다.
2014년 4-5월
치아파스 교회에 말씀부흥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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