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이라고도 불리는 교회의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이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달하고 더 많이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의 절기가 아니라 차분한 마음으로 한 주, 한 주 초를 밝히는 ‘기다림의 절기’다. 기다릴 대(待), 임할 임(臨)의 대림절은 라틴어로 번역하면 어드벤트(Advent).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곧 도착할 손님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예수님을 기다린다는 의미다. 이 절기는 서방교회에서 4세기부터 지켜왔다. 오늘 날에는 성탄일 이전 네 번의 주일이 포함된 기간으로 해마다 11월 30일에 가장 가까운 주일부터 시작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 년’을 뜻하는 교회력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크게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그리고 왕국절(창조절) 등 일곱 개 시간의 마디로 구성되는데 가장 먼저 시작하는 절기가 대림절이다. 대림 제 1주일은 오실 구세주를 깨어서 기다려야 하는 교회의 종말론적 자세를 강조하고, 제 2주일은 구세주의 오심에 대비하여 회개하도록 촉구한다. 제 3주일은 구세주께서 오실 날이 가까웠으니 기뻐하라고 권고하며, 제 4주일은 예수 탄생의 예고와 그분이 누구인지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춘다. 얼핏 경건하고 엄숙해 보이는 분위기의 이면을 살펴보면 영적으로는 한없이 기쁜 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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