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종료하였지만, 한 때 개그 콘서트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유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중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새침한 엄마 그리고 반항적인 아들이 밥상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희화화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서로 간에 대화는 하지만, 실제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대화가 아니었고,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말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곤 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서 많은 불편을 겪는 2020년이 연말을 향해서 다가가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불편한 이유는 질병의 감염 매개체가 벌레나 동물이 아닌,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못하고, 얼굴을 마스크로 가려야만 합니다. 서로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표현하고 읽으면서 하는 대화가 어려워졌습니다. 반대로 화상 회의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 받는 대화는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화상 회의에 쓰여지는 시간은 많아졌지만,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는 대화는 줄어들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영적인 대화를 통해서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것은 말씀 묵상, 찬양, 그리고 기도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대화 나눌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대화 속에 개입하시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지금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대화가 필요하지 않니?”라고 말씀하시는 때인 것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팬데믹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하나님과의 진솔한 대화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