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벨직 신앙고백은 1561년 네덜란드 남서쪽에 위치해 있던 벨기에의 도르니크시에서 작성된 문서입니다. 네덜란드의 개혁주의 신학을 영향을 받아서, 벨기에도 개혁주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신앙고백문서를 처음 작성한 사람은 귀도 드 브레 (Guido de Bres)입니다. 아직까지 카톨릭 교회의 지배 아래에 있던 벨기에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예배와 모임이 정치적인 탄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에 대해서 왜곡된 소문들이 퍼져나갔습니다. 이에 개혁교회 신자들은 다음의 내용들을 담은 항의서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죽음으로써 [우리를 멈추려고] 한다면, 모든 죽임 당하는 이들 한 명 한 명을 대신해서 백 명씩 다시 일어날 것이다. 만일 당신들이 완고함과 살인행위를 거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에게 끈기 있게 인내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간구할 것이다 … 그리고 하늘과 땅은 당신들이 불의하게 우리를 죽음에 처하게 했다고 우리를 위해 증언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불구하고, 이 신앙고백서는 정치적인 이슈를 담기 보다는 개혁주의 관점에서의 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개혁주의 신앙도 핍박 가운데에서도 온전히 하나님을 예배하겠다는 각오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물질만능주의와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 우리의 신앙과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정금과 같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