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안에서

지난 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내에서 일어났던 인종차별에 대한 범죄들이 이슈가 되어 왔습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아시안에 대한 혐오와 테러의 사건들이 한 주가 멀다하고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원래 미국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인간의 죄성을 드러내는 사건들입니다.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과 한국에서도 인종차별은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때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해서 Model Minority (모범적인 소수인종)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했습니다. 격렬하게 저항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나 사회의 빈민자층을 구성하고 있는 멕시코계 미국인들에 비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미국 사회에 순종적이며 호의적이라는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족쇄가 되어서, 그동안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그동안 다른 인종들과 마찬가지로 인종차별을 겪어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어떤 모양의 차별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죄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공의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더불어서 우리가 행하고 있는 차별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 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모든 민족과 언어와 문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