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매해 2월을 Black History Month로 정하였습니다. 흑인들이 미국으로 끌려와서, 숱한 고생을 했던 역사를 잊지 말자는 뜻입니다. 아프리카계 흑인들에 대해서 유럽의 교회들은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위 백인들이 흑인들을 노예처럼 부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럽 교회의 잘못된 성경 해석이 한 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때에 유럽의 나라들이 앞다투어 세계 정복에 나선 때가 있었습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칼, 네덜란드… 너나 할 것 없이 먼저 가서 깃발을 꼽는 나라가 그 땅의 주인이 된 것처럼 굴었던 것입니다. 이때에 그 땅에 살고 있던 민족에 대해서 미개인 종족이기에 정복해서 기독교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것이 그들에게 베푸는 혜택이라고 교회는 말했습니다.
백인우월주의 신학자들이 내놓은 주장은 창세기 9장에서 노아의 둘째 아들이 저주를 받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이 저주를 받은 아들이 흑인이 조상이라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백인이 흑인을 억압하고 탈취해도 괜찮다는 논리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다시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저주하신 것이 아니라 ,노아가 분을 내어 저주한 것입니다. 노아는 잘못의 당사자인 둘째 아들, 함을 비난한 것이 아니라 함의 아들들 중 가나안을 저주합니다. 노아의 아들들 중 구스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가나안에 대한 저주는 훗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토착민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할 근거가 됩니다.
유럽인들의 세계 정복에 아시안들도 피해자였습니다. 지금도 아시안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써 우리는 또 다른 차별을 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과 흑인들의 선조들이 당한 차별과 이에 대한 대항이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혜택으로 돌아왔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화해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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