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작성일 : 15-02-22 04:36
성령운동
 글쓴이 : 오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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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운동이라는 말 자체는 아주 잘못된 용어이다. 성령님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고 선전하는 운동을 하시지 않는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예수님의 이름과 사역을 증진시키는 일을 하신다. 곧 성령운동이 아니라 예수운동을 하신다. 지금까지 전통교회에서는 이 예수를 드높이는 운동을 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작금의 성령운동은 성령을 이용하여 인간을 높이는 운동으로 둔갑해버렸다.

또한 성령운동이라는 말은 마치 우리가 우리의 뜻대로 성령을 작동하고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를 전달하기에 매우 부적합한 용어이다. 우리는 우리의 뜻을 위해 성령을 운동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뜻, 예수를 영화롭게 하기 위해 성령께서 우리를 사로잡아 운동케 하시도록 우리를 성령께 내어드려야 한다. 우리가 성령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를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게 해야 한다. 성령님을 우리가 마음대로 끌어당겨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나 에너지가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고 순종해야하는 인격적인 대상으로 모셔야한다. 한국교회에 성령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자신의 야욕을 채우려는 이들은 많아도 성령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그분과 매일 인격적인 교제를 누리며 그분과 함께 걷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에 열광적이고 신비적인 현상 같은 잎사귀들은 무성하지만 정작 주님께서 찾으시는 성령의 열매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